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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봄날은 간다 정보 줄거리 결말 평점

by 영화아줌마 2025. 6. 9.

영화 봄날은 간다 정보 줄거리 결말 평점

봄날은 간다 한 줄 요약

사운드 엔지니어와 라디오 PD가 만나 피어난 사랑이 계절의 변화와 함께 흘러가는 감성 멜로

영화 봄날은 간다 포스터 이미지로 유지태 이영애 주연의 허진호 감독 작품이며 사운드 엔지니어와 라디오PD 사랑을 다룬 멜로 로맨스 장르
영화 봄날은 간다 포스터

영화 정보

허진호 감독의 2001년 작품으로 9월 28일에 개봉했습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에 이은 두 번째 장편영화입니다. 멜로 로맨스와 드라마 장르를 결합한 작품입니다. 유지태가 사운드 엔지니어 상우 역을 맡았습니다. 이영애는 라디오 PD 은수로 출연했습니다. 백성희가 상우의 할머니 역할을 연기했습니다. 박인환은 상우의 아버지로 나왔습니다. 신신애가 고모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류장하와 이숙연 그리고 신준호가 허진호와 함께 각본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차승재와 진가신 그리고 히데시 미야지마가 제작을 맡았습니다. 김형구 촬영감독이 카메라를 담당했습니다. 박일현이 미술감독으로 참여했습니다. 조성우가 음악감독을 맡아 영화의 감성을 더했습니다. 싸이더스에서 배급했습니다. 러닝타임은 106분입니다.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입니다. 박스오피스에서는 37만 6천여 명의 관객을 기록했습니다. 흥행 면에서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작품성으로는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제21회 청룡영화상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습니다.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그리고 여우주연상을 휩쓸었습니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도 최우수 작품상과 촬영상을 받았습니다. 제14회 도쿄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예술공헌상을 받았습니다. 제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을 수상했습니다.

줄거리

서울에 사는 사운드 엔지니어 상우는 치매를 앓는 할머니와 상처받은 아버지 그리고 고모와 함께 지냅니다. 어느 겨울날 업무차 강릉을 방문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지방방송국 라디오 PD 은수를 만나게 됩니다. 은수는 자연의 소리를 담아 방송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기획 중입니다. 상우의 전문적인 녹음 기술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강원도 곳곳을 함께 돌아다니며 소리를 채집합니다. 파도소리와 바람소리 그리고 눈 내리는 소리 등을 녹음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끌리기 시작합니다. 상우는 순수하고 진실한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은수는 과거 이혼 경험이 있어 연애에 조심스러운 편입니다. 하지만 상우의 따뜻함에 마음을 열게 됩니다. 어느 날 밤 은수의 아파트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관계가 깊어집니다. 상우는 처음 경험하는 진정한 사랑에 완전히 빠져듭니다. 은수에게 온 마음을 다해 애정을 표현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두 사람의 온도차가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상우는 진지한 관계를 원하지만 은수는 부담스러워합니다. 결혼에 대한 생각도 서로 다릅니다. 상우는 은수와 평생을 함께하고 싶어 하지만 은수는 가벼운 만남으로 생각합니다. 갈등이 깊어지면서 둘 사이에 균열이 생깁니다.

결말

봄이 지나고 여름이 오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더욱 어긋납니다. 은수는 상우의 진중한 사랑이 오히려 짐이 됩니다. 자유롭게 사랑하고 싶은 은수와 깊이 있는 관계를 원하는 상우의 차이는 좁혀지지 않습니다. 결국 은수가 먼저 이별을 통보합니다. 상우는 이해할 수 없다며 절규합니다. 그 유명한 대사인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라고 물으며 괴로워합니다. 은수는 라면 먹고 갈래요 라는 말로 마지막 정을 표현하지만 이미 마음은 떠난 상태입니다. 상우는 이별의 충격 속에서도 일상을 이어가려 노력합니다. 할머니는 떠나버린 버스와 여자는 잡는 게 아니라며 위로합니다. 시간이 흘러 가을이 되고 다시 겨울이 찾아옵니다. 상우는 1년 전 은수를 처음 만났던 그 장소를 다시 찾습니다. 그곳에서 우연히 은수와 재회하게 됩니다. 은수는 새로운 남자친구와 함께 있습니다. 어색한 인사를 나누며 서로의 안부를 묻습니다. 상우는 이제 은수를 담담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랑이 변한다는 것을 받아들이게 된 것입니다. 은수도 상우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현합니다. 두 사람은 악수를 나누며 각자의 길을 갑니다. 상우는 은수가 멀어져 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쓸쓸한 미소를 짓습니다. 봄날은 이렇게 지나가고 새로운 계절이 찾아오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시청소감 및 평점

한국 멜로 영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걸작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허진호 감독 특유의 섬세하고 서정적인 연출이 빛을 발했습니다. 사랑의 시작과 끝을 자연의 소리와 계절의 변화로 은유한 설정이 참신했습니다. 유지태의 연기는 순수한 청년의 모습을 완벽하게 구현했습니다. 사랑에 서툰 남자의 어리숙함과 진정성이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이영애는 복잡한 여성 심리를 세밀하게 표현했습니다. 사랑하면서도 거리를 두려는 모순된 감정을 자연스럽게 드러냈습니다.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가 절묘했습니다. 말보다는 시선과 몸짓으로 전하는 감정의 농도가 진했습니다. 김형구 촬영감독의 카메라 워크도 돋보였습니다. 강원도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배경으로 한 화면들이 시적이었습니다. 특히 바다와 눈밭에서의 장면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조성우의 음악도 영화의 정서를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김윤아가 부른 주제곡이 영화와 완벽하게 어우러졌습니다. 토이의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면도 감동적이었습니다. 대사의 자연스러움도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일상적이면서도 가슴에 와닿는 말들이 많았습니다. 라면 먹고 갈래요 같은 명대사는 지금도 회자됩니다. 스토리텔링 방식도 흥미로웠습니다. 극적인 사건보다는 일상 속 미묘한 감정 변화에 집중했습니다. 이별 후의 아픔과 성장 과정이 리얼하게 그려졌습니다. 한국적 정서와 보편적 감성을 조화롭게 담아낸 수작입니다. 사랑의 덧없음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보여준 성숙한 멜로드라마였습니다. 개인적으로 10점 중 8.5점을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