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녀와 야수 정보 줄거리 결말 평점
미녀와 야수 한 줄 요약
저주에 걸린 야수와 지혜로운 미녀 벨이 진정한 사랑을 통해 마법을 풀어나가는 환상적인 로맨스 이야기
영화 정보
2017년 3월 개봉된 이 미국 제작 영화는 빌 콘돈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엠마 왓슨이 주인공 '벨' 역할을 소화했으며 댄 스티븐스는 '야수' 캐릭터로 출연했습니다. 루크 에반스는 자만심 가득한 '개스톤'을 연기했고 조시 게드가 '르푸'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엠마 톰슨은 찻주전자 '미시즈 팟'의 목소리를 맡았으며 케빈 클라인은 벨의 아버지 '모리스'로 등장합니다. 이완 맥그리거와 이안 맥켈런도 각각 촛대 '루미에르'와 시계 '콕스워드'의 목소리 역할로 참여했습니다. 장르상 판타지 로맨스 뮤지컬로 분류되며 전체 관람가 등급을 받았습니다. 상영 시간은 129분으로 구성되어 있고 1991년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실사 리메이크 작품입니다. 제작비는 약 2억 5500만 달러 규모였으며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12억 6400만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한국에서는 513만 명이 넘는 관객이 극장을 찾았고 2017년 최고 흥행 외화로 기록되었습니다. 원작 애니메이션 작곡가인 앨런 멩켄이 새로운 음악 작업에 참여했으며 기존 명곡들과 함께 세 곡의 새로운 노래가 추가되었습니다. 촬영은 영국 셰퍼턴 스튜디오에서 주로 이루어졌고 최첨단 CGI 기술을 활용해 마법 같은 영상미를 구현했습니다. 의상 디자인은 재클린 듀란이 맡았으며 특히 벨의 노란 드레스는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줄거리
프랑스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아버지 '모리스'와 함께 살아가는 '벨'은 독서를 좋아하는 똑똑하고 아름다운 소녀입니다. 마을 청년 '개스톤'이 벨에게 끈질기게 구애하지만 그녀는 평범한 일상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어느 날 발명가인 아버지가 장터에 가던 중 길을 잃고 폐허 같은 성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곳은 마법에 걸린 '야수'의 성이었고 아버지는 장미꽃 한 송이를 꺾었다는 이유로 갇히게 됩니다. 아버지를 찾아 성에 도착한 벨은 야수와 거래를 통해 아버지 대신 자신이 성에 남기로 합니다. 성 안에는 야수뿐만 아니라 마법에 걸려 가구나 식기로 변한 하인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촛대가 된 '루미에르'와 시계로 변한 '콕스워드' 그리고 찻주전자 '미시즈 팟'과 찻잔 '칩' 등이 벨을 따뜻하게 맞아줍니다. 처음에는 야수의 무서운 외모에 두려워했던 벨이지만 점차 그의 진심과 따뜻한 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야수 역시 벨의 순수하고 지혜로운 모습에 마음을 열어가며 둘 사이에는 특별한 감정이 싹트기 시작합니다. 성의 도서관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정원을 거닐며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진정한 사랑이 자라납니다. 하지만 마법의 장미꽃 꽃잎이 모두 떨어지기 전에 누군가가 야수를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으면 모든 것이 영원히 원래대로 돌아갈 수 없다는 저주가 걸려 있었습니다.
결말
벨이 마법 거울을 통해 아픈 아버지의 모습을 보게 되자 야수는 그녀를 자유롭게 해줍니다. 집으로 돌아간 벨은 마을 사람들에게 야수가 착한 존재라고 설명하지만 개스톤은 질투심에 불타 마을 사람들을 선동합니다. 개스톤과 마을 사람들이 야수를 죽이러 성으로 향하고 치열한 전투가 벌어집니다. 성을 지키려던 하인들과 마을 사람들 사이에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스톤이 야수를 공격합니다. 벨이 위험에 빠지자 야수는 그녀를 구하려다 개스톤의 총에 맞아 심한 부상을 입게 됩니다. 결국 개스톤은 자신의 탐욕으로 인해 성에서 추락하여 죽음을 맞이합니다. 죽어가는 야수를 안고 있던 벨은 마침내 그에 대한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고백합니다. 마지막 장미꽃잎이 떨어지는 순간 벨의 사랑의 고백으로 인해 오랜 저주가 풀리게 됩니다. 야수는 다시 잘생긴 왕자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성의 모든 하인들도 인간의 모습을 되찾습니다. 성은 원래의 아름다운 궁전으로 변하고 모든 것이 예전보다 더욱 화려하고 행복한 모습이 됩니다. 벨과 왕자는 성대한 무도회에서 아름다운 춤을 추며 영원한 사랑을 약속합니다. 마을 사람들과 성의 모든 이들이 함께 축복하는 가운데 두 사람은 행복한 결혼식을 올리고 오래도록 평화롭게 살아갑니다.
시청소감 및 평점
원작 애니메이션의 감동을 그대로 살려낸 훌륭한 실사화 작품이었습니다. 엠마 왓슨의 벨 연기는 원작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지적이고 당당한 여성상을 멋지게 표현했습니다. 댄 스티븐스는 CGI와 모션 캡처 기술을 통해 야수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전달했으며 인간적인 면모를 잘 드러냈습니다. 특히 도서관 장면에서 두 주인공의 케미스트리가 자연스럽게 발전되는 과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루크 에반스의 개스톤 연기는 원작의 캐릭터성을 완벽하게 재현하면서도 실사 영화만의 입체적인 매력을 더했습니다. 조시 게드와 엠마 톰슨을 비롯한 조연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도 각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습니다. 음악적 완성도에서는 앨런 멩켄의 오리지널 스코어가 새로운 편곡을 통해 더욱 웅장하고 감동적으로 들렸습니다. 기존 명곡들인 비 아워 게스트와 뷰티 앤 더 비스트가 화려한 영상과 함께 펼쳐지는 장면들은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했습니다. 새롭게 추가된 세 곡도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캐릭터의 내면을 더욱 깊이 있게 표현했습니다. 시각적으로는 의상과 세트 디자인이 18세기 프랑스의 우아함을 완벽하게 재현했습니다. 벨의 노란 드레스는 원작 애니메이션보다 더욱 정교하고 아름다운 디테일을 보여주었고 성의 내부 장식과 가구들의 변화 과정도 마법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된 스토리텔링은 원작의 핵심 메시지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더욱 현실적이고 설득력 있게 다가왔습니다.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건전한 내용과 깊이 있는 주제 의식이 조화를 이룬 수작으로 평가합니다. 개인적으로는 100점 만점에 88점을 주고 싶은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