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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너는 펫 정보 줄거리 결말 평점

by 영화아줌마 2025. 6. 9.

영화 너는 펫 정보 줄거리 결말 평점

너는 펫 한 줄 요약

성공한 커리어우먼이 집 없는 연하 남성을 펫으로 키우며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로맨스

영화 너는 펫 포스터 이미지로 김하늘 장근석 주연의 김병곤 감독 작품이며 커리어우먼과 연하남의 기상천외한 동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장르
영화 너는 펫 포스터

영화 정보

김병곤 감독이 2011년에 연출한 이 로맨틱 코미디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관심을 끌었습니다. 김하늘이 엘리트 신문기자 '은이'를 맡아 당당하고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장근석은 무명 댄서 '인호'로 분하여 귀엽고 순수한 매력을 발산했습니다. 류태준이 '은이'의 상사이자 연인인 '성진'으로 출연하여 완벽한 엘리트 남성상을 구현했습니다. 고인범은 '은이'의 직장 동료로 분하여 코믹한 장면들을 연출했습니다.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한국적 각색 작품입니다. 상영시간 110분으로 적절한 템포를 유지하며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습니다. 국내 박스오피스에서는 약 8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중간 정도의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독특한 소재와 캐스팅으로 화제성은 충분했지만 상업적으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로맨스 장르의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아시아 지역에서도 개봉되어 일정한 관심을 받았습니다. 특히 일본에서는 원작 만화의 인지도 덕분에 주목받았습니다. 제32회 청룡영화상에서 신인남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도 상영되며 장르영화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의상과 세트 디자인에서는 현대적이고 세련된 감각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은이'의 아파트 인테리어가 성공한 직장여성의 라이프스타일을 잘 표현했습니다. 사운드트랙은 경쾌하고 발랄한 분위기의 곡들로 구성되어 작품의 톤과 잘 어울렸습니다. 촬영감독 이성제가 만든 밝고 화사한 영상미가 로맨틱 코미디의 매력을 한층 부각시켰습니다.

줄거리

신문사에서 일하는 능력 있는 기자 '은이'는 완벽주의 성격으로 일과 사랑 모든 면에서 높은 기준을 추구합니다. 그녀에게는 회사 상사인 '성진'이라는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그 역시 엘리트 코스를 밟은 완벽한 조건의 남성이었습니다. 하지만 '성진'은 승진을 위해 '은이'와의 관계를 정리하려 합니다. 상처받은 '은이'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비에 젖어 쓰러져 있는 한 남자를 발견합니다. 그 남자는 20대 초반의 무명 댄서 '인호'였습니다. '인호'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거처를 잃고 길거리를 헤매던 중이었습니다. 동정심이 발동한 '은이'는 '인호'를 집으로 데려가 하룻밤 재워줍니다. 다음 날 '인호'가 떠나려 하자 '은이'는 갑작스럽게 특별한 제안을 합니다. 자신의 펫이 되어 함께 살자는 것이었습니다. 조건은 간단했습니다. 집안일을 도와주고 말동무가 되어주는 대신 의식주를 해결해 주겠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갈 곳이 없던 '인호'는 이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이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기묘한 생활에서 '은이'는 '인호'를 마치 강아지처럼 대합니다. 이름도 '모모'라고 새로 지어주고 목걸이까지 채워줍니다. '인호'는 처음에는 굴욕감을 느꼈지만 점차 이런 관계에 적응해갑니다. '은이'에게 헌신적으로 보살핌을 받으면서 마음의 평안을 찾게 됩니다. 반면 '은이'도 '인호'와 함께 지내면서 그동안 몰랐던 소소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완벽해야 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자연스러운 모습을 되찾아갑니다.

결말

시간이 흐르면서 두 사람 사이에는 단순한 주인과 펫 관계를 넘어선 특별한 감정이 싹트기 시작합니다. '인호'는 '은이'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을 품게 되고 '은이'도 '인호'의 순수함에 점점 마음을 열어갑니다. 하지만 나이 차이와 사회적 지위 차이 때문에 서로 자신의 감정을 숨기려 합니다. 그러던 중 '성진'이 다시 '은이'에게 접근해옵니다. 승진에 실패한 그가 '은이'의 도움이 필요해진 것입니다. '은이'는 과거의 감정과 현실적 조건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합니다. 한편 '인호'는 자신의 댄스 실력을 인정받아 전문 댄서로 데뷔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성공 가능성이 보이자 자신감을 회복하고 '은이'에게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합니다. 어느 날 '인호'는 용기를 내어 '은이'에게 자신의 진심을 고백합니다. 하지만 '은이'는 현실적인 이유를 들어 그의 마음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상처받은 '인호'는 집을 떠나 독립적인 생활을 시작합니다. 혼자 남겨진 '은이'는 '인호'가 없는 일상이 얼마나 공허한지 깨닫게 됩니다. 그동안 자신이 얼마나 '인호'에게 의존하고 있었는지 실감합니다. 동시에 '성진'과의 관계에서도 진정한 사랑이 아닌 조건적 만남임을 인식하게 됩니다. 결국 '은이'는 자신의 진심을 깨닫고 '인호'를 찾아 나섭니다. 그의 댄스 공연장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진정한 감정을 확인합니다. '은이'는 사회적 편견과 조건을 뛰어넘어 '인호'와의 사랑을 선택합니다. 영화는 나이와 지위를 초월한 진정한 사랑의 승리를 보여주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됩니다. 두 사람이 평등한 관계에서 새로운 시작을 약속하는 모습이 따뜻했습니다.

시청소감 및 평점

기존 로맨스 영화의 클리셰를 뒤집은 대담한 설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김병곤 감독의 연출은 자칫 선정적이거나 불편할 수 있는 소재를 건전하고 유쾌하게 풀어낸 솜씨가 돋보였습니다. 여성이 주도권을 갖는 관계 설정을 통해 기존 성역할의 전복을 시도한 점이 참신했습니다. 김하늘의 연기력이 작품의 핵심을 이끌었습니다. 강하고 당당한 커리어우먼에서 점차 여린 여성성을 찾아가는 변화 과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했습니다. 특히 '인호'를 대하는 태도 변화에서 보여준 미묘한 감정 연기가 설득력 있었습니다. 장근석은 순수하고 귀여운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소화했습니다. 굴욕적인 상황에서도 품위를 잃지 않는 연기가 캐릭터의 호감도를 높였습니다. 나이차 로맨스에서 자칫 어색할 수 있는 부분을 자연스럽게 극복했습니다. 각본에서도 코미디와 로맨스의 균형이 잘 잡혀 있었습니다. 웃음을 유발하는 상황들이 적절히 배치되어 진부할 수 있는 설정을 신선하게 만들었습니다. 펫이라는 설정을 활용한 에피소드들이 유머러스하면서도 감동적이었습니다. 사회적 메시지 전달에서도 의미가 있었습니다. 나이 지위 조건 중심의 사랑관에 대한 비판 의식이 담겨 있었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외적 조건이 아닌 내면의 교감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가 설득력 있게 전달되었습니다. 미술과 의상에서도 현대적 감각이 돋보였습니다. '은이'의 세련된 라이프스타일과 '인호'의 자유분방한 스타일 대비가 캐릭터 이해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음악 선택도 적절했습니다. 경쾌하고 로맨틱한 사운드트랙이 작품의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뒷받침했습니다. 다만 원작 만화의 설정을 그대로 가져온 부분에서 한국적 정서와 맞지 않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일부 에피소드들이 다소 억지스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로맨스 장르의 다양성을 넓힌 시도 자체는 평가할 만합니다. 새로운 관계 설정을 통해 기존 틀을 벗어나려 한 의지가 돋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실험적 가치를 인정하여 보통 이상의 수준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