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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귀여운 여인 정보 줄거리 결말 평점

by 영화아줌마 2025. 6. 15.

영화 귀여운 여인 정보 줄거리 결말 평점

귀여운 여인 한 줄 요약

할리우드 거리의 콜걸과 냉철한 기업인이 일주일간의 만남을 통해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현대판 신데렐라 스토리

영화 귀여운 여인 포스터 이미지로 리처드 기어와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게리 마셜 감독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며 현대판 신데렐라 스토리를 다룬 1990년 대표작
영화 귀여운 여인 포스터

영화 정보

1990년 3월 23일에 개봉한 이 작품은 게리 마셜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주연으로는 리처드 기어가 냉정한 기업 사냥꾼 '에드워드 루이스' 역할을 소화했습니다. 줄리아 로버츠는 순수하고 당당한 콜걸 '비비안 워드'로 출연해 생애 최고의 연기를 펼쳤습니다. 조연진으로는 제이슨 알렉산더가 에드워드의 변호사 '필립 스터키'를 맡았고 헥터 엘리존도가 호텔 지배인 '바니 톰슨'으로 나왔습니다. 랄프 벨라미는 기업 인수 대상인 '제임스 모스'를 연기했습니다. 로라 산 지아코모는 비비안의 룸메이트이자 절친한 친구 '키트 데 루카' 역할로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장르는 로맨스와 코미디를 절묘하게 결합한 로맨틱 코미디이며 러닝타임은 119분입니다. 미국에서는 R등급을 받았지만 한국에서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분류되었습니다. 터치스톤 픽처스가 제작했고 브에나 비스타 픽처스가 배급을 담당했습니다. 제작비는 1천400만 달러라는 상당히 저렴한 규모였지만 전 세계적으로 4억 6천34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엄청난 흥행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는 제작비 대비 약 33배에 달하는 수익률로 당시 할리우드 역사상 놀라운 기록이었습니다. 제6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줄리아 로버츠가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여러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습니다. 로이 오비슨의 명곡 Pretty Woman이 주제가로 사용되어 영화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완벽하게 연출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 역사상 아직까지 깨지지 않는 흥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줄거리

뉴욕에서 온 성공한 기업 사냥꾼 '에드워드 루이스'는 위기에 처한 회사들을 인수해 분할 매각하는 일을 합니다. 그는 현재 모스 기업 인수를 추진하며 로스앤젤레스에 머물고 있습니다. 변호사 '필립 스터키'의 파티에 참석한 에드워드는 필립의 페라리를 빌려 호텔로 돌아가던 중 길을 잃고 당황합니다. 이때 할리우드 거리에서 손님을 기다리던 '비비안 워드'가 그를 도와줍니다. 비비안은 밝고 솔직한 성격의 여성으로 룸메이트 '키트'와 함께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에드워드는 비비안의 자연스럽고 진솔한 모습에 신선함을 느끼며 하룻밤을 함께 보냅니다. 다음 날 아침 에드워드는 비비안에게 일주일 동안 자신의 사교 파트너 역할을 해달라고 제안합니다. 대가로 3천 달러를 지불하겠다고 약속하며 고급 호텔인 비벌리 윌셔에서 함께 지내자고 합니다. 비비안은 이 제안을 받아들이고 에드워드와 함께 상류층 세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어색했던 비비안이지만 타고난 밝은 성격과 순수함으로 에드워드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호텔 지배인 '바니'는 비비안을 따뜻하게 대해주며 상류층 예절을 가르쳐줍니다. 에드워드는 비비안을 데리고 로데오 드라이브에서 쇼핑을 하며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시킵니다. 오페라 관람에서 비비안은 라 트라비아타를 보며 눈물을 흘립니다. 이 모습을 본 에드워드는 그녀의 순수한 마음에 깊이 감동받습니다. 한편 기업 인수 협상에서 에드워드는 모스 할아버지와 손자를 만나 계약을 논의합니다. 그러나 비비안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삶과 가치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변호사 필립은 에드워드와 비비안의 관계를 못마땅하게 여기며 비비안에게 무례하게 행동합니다. 일주일이 지나면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진정한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결말

계약 기간이 끝나갈 무렵 에드워드는 기존의 사업 방식을 포기하고 모스 기업을 분할 매각하는 대신 재건을 돕기로 결정합니다. 비비안과의 만남이 그에게 인간적인 면을 깨우쳐준 것입니다. 필립은 이런 에드워드의 변화에 분노하며 비비안을 모욕하려 합니다. 에드워드는 필립을 강하게 제지하고 그와의 관계를 완전히 끊어버립니다. 비비안은 일주일 동안의 경험을 통해 자신도 변화했음을 깨닫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에드워드는 비비안에게 뉴욕에서 함께 살자고 제안하지만 이는 여전히 돈으로 맺어진 관계처럼 느껴졌습니다. 비비안은 진정한 사랑이 아닌 동정심이라고 생각하며 거절합니다. 그녀는 샌프란시스코로 가서 고등학교 졸업장을 따고 정상적인 생활을 시작하겠다고 말합니다. 에드워드는 아쉬워하며 비비안을 떠나보냅니다. 하지만 공항으로 향하던 에드워드는 운전기사에게 사랑에 대한 조언을 듣고 마음을 바꿉니다. 그는 빨간 장미 꽃다발을 들고 흰 리무진을 타고 비비안이 사는 아파트로 돌아갑니다. 높은 화재 대피용 계단을 올라가는 에드워드의 모습은 마치 공주를 구하러 가는 왕자 같았습니다. 비비안은 창문에서 에드워드를 발견하고 감격합니다. 두 사람은 서로를 껴안으며 진정한 사랑을 확인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비비안이 묻습니다. 공주를 구한 왕자는 그다음 어떻게 되는지를요. 에드워드는 대답합니다. 그다음에는 공주가 왕자를 구해준다고 말입니다. 이렇게 두 사람은 서로를 구원하며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됩니다. 로이 오비슨의 Pretty Woman이 흐르는 가운데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됩니다.

시청소감 및 평점

현대판 신데렐라 이야기라는 설정 자체가 식상할 수 있었지만 두 주연배우의 환상적인 케미스트리가 모든 단점을 상쇄시켰습니다. 줄리아 로버츠의 자연스럽고 매력적인 연기는 관객들로 하여금 비비안이라는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녀의 미소 하나만으로도 영화 전체가 밝아지는 기적 같은 순간들이 연속되었습니다. 리처드 기어는 차가운 기업인에서 따뜻한 인간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했습니다. 두 사람이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설득력 있게 그려졌습니다. 게리 마셜 감독의 연출 또한 뛰어났습니다. 로맨틱한 순간들을 과도하게 감상적이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감동적으로 만들어냈습니다. 특히 오페라 관람 장면에서 비비안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과 로데오 드라이브 쇼핑 장면은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들입니다. 음악적 요소도 탁월했습니다. 로이 오비슨의 Pretty Woman과 록시트의 It Must Have Been Love 같은 곡들이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켰습니다. 배경음악들도 각 장면의 감정을 완벽하게 뒷받침해 주었습니다. 물론 콜걸과 부자의 로맨스라는 소재가 현실적이지 않다는 비판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판타지 로맨스이기 때문에 현실성보다는 꿈과 희망을 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두 인물이 서로를 통해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고 성장한다는 메시지가 핵심입니다. 30년이 넘은 지금도 여전히 사랑받는 이유는 순수한 사랑의 힘을 믿게 만드는 마법 같은 매력 때문입니다. 로맨틱 코미디의 교과서 같은 작품으로 모든 연령층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00점 만점에 88점을 주고 싶습니다.